모아이 석상 우물 표지판이었다고? 얼굴이 모두 다른 이유는 뭐야?

세계 10대 미스터리 중 하나인 칠레 ‘이스터 섬 모아이 석상’ 은 1722년 네덜란드의 탐험가 야코프 로헤벤 제독의 배가 이 섬에 우연히 정박하면서 900여 구의 석상이 섬 곳곳에 배치돼 있는 것을 보고 세상에 알려지게 됐어요.

모아이 석상의 크기는 조각별로 다르지만 가장 큰 조각상의 크기는 12미터, 82톤이며 평균적으로 4미터, 13톤으로 각각의 조각상은 조상을 가리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요.

그런데 최근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모아이 석상 우물 표지판이었으며, 얼굴이 모두 다른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아이 석상 미스터리

 

모아이 석상
모아이 석상 J B님의 사진: https://www.pexels.com/ko-kr/photo/19701446/

 

모아이 석상이 있는 이스터 섬은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모아이 석상의 특징은 섬의 동남부 연안(바다를 따라 잇닿아 있는 육지)을 중심으로 모여 있는데, 모아이가 바다 쪽이 아니라 섬의 중앙을 바라보고 줄지어 서 있으며 아직까지도 원주민들이 이 석상을 어떻게 조각했는지, 어떻게 만들고 운반했는지가 미스터리로 남아있어요.

그 중 바다에 가라앉은 것으로 알려진 전설속 무대륙(기원전 70000년경 남태평양에 존재했다는 인류 역사상 최초의 문명을 이룩한 가상의 대륙 ) 일부라는 설과 화산 폭발로 사라진 아틀란티스 후예들이 건너와 만들었다는 설 그 외 외계인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석상을 만들었다는 설이 있어요.

과학적 조사 결과 조금씩 밝혀지는 내용은 11~ 17세기까지는 나무가 무성했기에 사람들이 나무를 이용해 옮길 수 있었으며, 석상의 재질이 현무암이라 조각하기가 수월했다고 합니다.




모아이 석상은 왜 만들어졌지?

 

모아이 석상이 만들어진 이유
모아이 석상이 만들어진 이유 사진: UnsplashHal Cooks

 

모아이가 있는 라파누이섬은 나무도 거의 없고, 강수량도 한정적이고 토양의 질도 좋지 않으며 섬이다 보니 식용 및 농업에 쓸 수 있는 물 즉 담수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해요.  그렇다는 것은 음식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요.

그래서 서기 13~18세기 섬사람들은 모아이 석상 수백개를 만들게 됐고  900여개 가까운 석상은 섬 전체에 흩어져 있으며,  모아이는 섬사람들에게 조상의 상징이자 수호자 였던거죠.

모아이 석상의 얼굴은 섬의 주민들을 향하고 있고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중요한 종교의식과 관련이 있으며 신과 소통하는 전달자 역할을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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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이 석상이 채석장에 많은 이유




 

모아이 석상 미스터리
모아이 석상 미스터리 사진: UnsplashHal Cooks

 

수백 개의 모아이가 서 있는 위치가 대부분  라노 라라쿠라는 채석장이다보니 뭔가 주민들의 생활과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고 석상 주변의 땅을 판 결과  채석장 주변 흙 샘플에서 토착민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식재료이자 주민의 생존에 필요한 고구마 성분과 바나나, 타로, 닥나무 열매가 나왔을 뿐만 아니라 흙에 식물의 성장과 수확량을 늘리는 칼슘이나 인산염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돼요.

칼슘과 인산염은  돌을 캐면서 토양의 질이 개선되게 하고 작물이 잘 자라게 하는 성분으로, 영양 성분이 부족한 섬의 다른 곳보다 채석장 인근에서 채석 과정에 유입된 돌들의 영양분이 식재료에 천연비료가 된거죠.

섬사람들은 이로 인해 농작물의 성공적인 수확과 석상의 상관관계를 알게되고 이를 신의 선물이라 생각했다는거죠.




모아이 석상 우물 표지판이라고?

 

또 다른 과학적인 이유는 섬은 지질학적 특성으로 인해 담수가 부족한데 모아이로 담수가 나는 장소를 표시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었어요.

모아이를 받치고 있는 받침대인 아후를 통해 모아이의 위치를 표기하고 이스트섬에 있는 아후와 담수가 나는 곳을 표기해 확인한 결과 놀랍게도 담수원 근처에 모아이가 분포돼 있는 걸 발견하게 되고, 이는 모아이가 안전한 공급원을 찾아 표시해 두는 우물 표지판이었다라는 추측이 가능한거죠.

또한  모아이 석상 얼굴이 모두 다른 이유가 섬에서 담수가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 각각에 소유자 얼굴을 표기한 것일 수도 있다라고 하네요.

모아이의 미스터리는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는 신비이며 앞으로 얼마나 과학적 근거가 밝혀질지는 모르겠지만 그 당시 토착민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작품이라 상징임에는 변함이 없을 듯 합니다.



디스커버리 픽 자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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